2026.08.01(토)

[바다 건강 칼럼] 습도 높은 여름철, 몸을 망치지 않는 똑똑한 운동법

[바다필라테스 매거진/김선희 에디터]

장마철과 맞물려 습도가 70~80% 이상으로 치솟는 여름철, 많은 이들이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진다”고 호소하곤 합니다. 습도가 높을 때는 공기 중 수분으로 인해 체온 조절을 위한 땀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고 열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날씨가 눅눅하다고 해서 운동을 쉬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격렬한 운동’보다 ‘정교한 체온 조절과 호흡, 정밀한 근육 컨트롤’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 High-Intensity는 DOWN, 정교한 조절(Control)은 UP

습도가 높을 때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강행하면 심혈관계에 과도한 오버로드가 걸리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호흡과 관절의 섬세한 움직임에 집중하는 필라테스 및 요가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 기구 필라테스 (Reformer & Cadillac): 스프링의 저항을 활용해 심박수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깊은 코어 근육(Local muscles)을 활성화하고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잡기에 최적입니다.
  • 하타 요가 및 깊은 스트레칭: 습도가 높을 때는 체수분 정체로 리듬이 처지기 쉽지만, 역설적으로 관절과 근육은 부드러워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깊은 호흡을 동반한 스트레칭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고 전신 부종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2. 겉근육보다는 ‘속근육과 호흡’에 집중하세요

습한 날씨에는 체내 수분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쉽게 붓고 둔해집니다. 이때 바른 흉식 호흡과 함께 복부 깊은 곳의 다열근, 골반저근, 복횡근을 깨워주는 속근육 훈련을 진행해 보세요.

💡 운동 팁: 호흡을 가다듬으며 척추 마디마디를 움직이는 분절 운동(Articulation)을 진행하면,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전신의 혈액순환과 기혈 흐름을 원활하게 촉진할 수 있습니다.

3. 습도 높은 날 운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수칙

  1. 쾌적한 실내 환경 (습도 50~60% 유지)
    •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눅눅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하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적절한 제습과 환기가 이루어지는 전문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운동 전후 수분 및 전해질 보충
    •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이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운동 중간중간 미지근한 물이나 전해질을 소량씩 나누어 마셔야 합니다.
  3.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평소 강도의 70~80%)
    • 무리하게 목표치를 채우려 하지 말고 평소 강도보다 가볍게 시작하세요.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바닥에 누워 다리를 높여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바다필라테스&바레의 제언

여름철 습도는 우리 몸을 쉽게 지치게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내 몸의 미세한 신호에 귀를 기울이라”는 소중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땀을 많이 빼는 쾌감에 집중하기보다, 지친 척추와 관절을 보듬어주고 코어를 단단하게 다지는 계절로 삼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년 이상의 아쉬탕가·하타·아크로 요가 수련과 클래식·바시·재활·파킨슨·키즈 필라테스 등 전문적인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몸이 불편한 분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바른 운동 기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올여름에도 정교한 호흡과 필라테스로 건강한 삶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발행처] 바다필라테스&바레 인터넷 신문사

[바다 건강 칼럼] 습도 높은 여름철, 몸을 망치지 않는 똑똑한 운동법 1
김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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