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2(목)

[건강 칼럼] 겨울 끝자락, 굳은 몸을 깨우는 ‘필라테스와 바레’의 힘

[바다필라테스&바레 매거진/김선희 에디터]


[부제] 파킨슨·신경계 질환자의 겨울철 강직, 정교한 움직임이 답이다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던 겨울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2월 20일, 이 시기는 파킨슨병이나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일 년 중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낮은 기온에 근육이 잔뜩 수축한 상태에서 명절의 긴장감까지 더해져 몸이 평소보다 훨씬 딱딱하게 굳기 쉽기 때문입니다.

1. 굳어가는 몸, 방치하면 ‘일상’이 무너집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근육을 강하게 움켜쥐게 됩니다. 신경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이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를 ‘강직’이라고 합니다. 몸이 굳으면 보폭이 좁아지고 균형 잡기가 어려워져 낙상 사고의 위험이 커집니다. 단순히 “몸이 좀 찌뿌듯하다”고 넘길 문제가 아니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2. 필라테스: 뇌와 몸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법

필라테스는 단순한 근력 운동이 아닙니다. 몸의 중심인 ‘파워하우스’를 바로 세우고,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근육이 정확하게 받아들이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 속근육부터 채우기: 겉으로 보이는 큰 근육보다 뼈에 가까운 속근육을 먼저 단련해 몸의 지지대를 튼튼히 합니다.
  • 정교한 조절: 필라테스의 핵심인 ‘조절(Control)’은 굳어있는 관절 마디마디를 부드럽게 분리해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바레(Barre): 흔들리는 균형을 바로잡는 마법

필라테스가 몸의 중심을 잡는다면, 바레는 서 있는 자세에서의 안정성과 리듬감을 되찾아줍니다.

  • 수직 정렬: 바(Bar)를 잡고 수직으로 몸을 세우는 동작은 중력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줍니다.
  • 작은 움직임의 반복: 작고 정교한 움직임을 반복하며 하체의 감각을 깨우면, 걸음걸이가 한결 가벼워지고 균형 감각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4. 제대로 배워야 ‘진짜 재활’이 됩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운동은 가르치는 사람의 깊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라테스와 바레의 원리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이해하고, 질환의 특성에 맞춰 동작을 변형할 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을 때 비로소 운동은 ‘치유’가 됩니다.

2월의 끝자락, 굳어가는 몸을 깨우는 것은 대단한 결심보다 ‘제대로 된 움직임’ 한 번에서 시작됩니다.


[바다필라테스&바레 인터넷 신문사]

본 칼럼은 20년 이상의 실전 경험과 클래식·바시·재활·파킨슨 등 필라테스 전 분야의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건강 칼럼] 겨울 끝자락, 굳은 몸을 깨우는 '필라테스와 바레'의 힘 6
김선희 에디터
freerein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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