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필라테스&바레 매거진/김선희 에디터]
부모들의 관심사 ‘신장’에 가려진 체형 불균형의 실태
부산 바다필라테스 김선희 대표, “성장기 올바른 움직임 패턴이 평생 건강 좌우해”
【인터넷신문사=바다필라테스&바레】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상담 주제 중 1순위는 단연 ‘성장’이다. “어떤 운동을 해야 키가 더 클까요?”라는 질문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다. 하지만 20년 이상 요가와 필라테스 전 분야를 섭렵하며 재활 및 키즈 전문 자격 과정을 운영해온 전문가들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수치적인 키 성장보다 시급한 것은 아이들의 ‘신체 정렬’과 ‘자세’라는 지적이다.
![[에디터 리포트] 성장기 아이, ‘키’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정렬’의 기초 2](https://badapilates.co.kr/wp-content/uploads/2026/03/20231230_133753-1-577x1024.jpg)
■ 환경의 변화가 불러온 ‘굽은 아이들’
최근 성장기 아이들의 생활 환경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길어진 학습 시간과 스마트기기의 일상화는 라운드숄더(굽은 어깨), 거북목, 골반 경사 등 체형 불균형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제는 골격이 빠르게 형성되는 성장기에 이러한 부정렬이 고착화될 경우,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성인이 된 후 만성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120평 규모의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매달 800여 개의 세션을 관리하는 김선희 대표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전한다.
“부모님들은 눈에 보이는 키를 먼저 물으시지만, 전문가의 눈에는 무너진 어깨와 골반의 수평이 먼저 보입니다. 정렬이 무너진 상태에서 키만 자라는 것은 마치 기초 공사가 잘못된 건물을 높게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체형 불균형이 더 심화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 운동의 핵심은 ‘강도’가 아닌 ‘방향’
특히 특정 스포츠를 취미나 전공으로 삼는 아이들의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야구, 펜싱, 무용 등 한쪽 방향의 움직임이 반복되는 종목을 하는 학생들은 좌우 균형이 깨지기 쉽다. 최근 이들이 기본 정렬 점검과 코어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필라테스를 병행하는 사례가 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장기 필라테스의 핵심은 근력을 키우는 ‘강도’가 아니라, 올바르게 움직이는 ‘방향’에 있다. 신체 중심부를 안정시키고 바른 움직임 패턴을 뇌에 입력시키는 과정은 부상 예방은 물론, 장기적인 체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교육의 질이 곧 결과의 차이
이러한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기에, 현장에서는 강사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바다필라테스 측은 단순한 동작 교육을 넘어, 해부학적 이해와 재활 관점을 접목한 자격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직 강사들이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과정은 ‘내가 다니고 싶은 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운영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기를 ‘평생 쓸 신체의 기초를 다지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키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지만, 자세는 관리와 교육의 영역이다. 우리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운동량의 증가가 아니라, 현재의 정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섬세한 접근일지도 모른다.
[부록: 우리 아이 체형 건강, 집에서 확인하는 3가지 자가 진단법]
전문 장비 없이도 부모가 아이의 정렬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밀한 자세 분석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 아담스 테스트(Adams Forward Bend Test): 척추 측만 확인
아이에게 양발을 모으고 서게 한 뒤, 무릎을 펴고 허리를 앞으로 숙여 손끝이 발등을 향하게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의 뒤나 앞에서 등 높이를 관찰한다.
- 체크포인트: 한쪽 등이나 허리가 반대편보다 위로 솟아올라 있다면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 벽 밀착 테스트: 거북목과 라운드숄더 확인
아이를 벽에 등지고 서게 한다. 뒤꿈치, 엉덩이, 어깨(견갑골)를 벽에 붙였을 때 머리의 위치를 살핀다.
- 체크포인트: 뒤통수가 벽에 자연스럽게 닿지 않거나, 닿으려 할 때 턱이 과하게 들린다면 거북목(일자목)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양쪽 어깨 끝이 벽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면 라운드숄더를 의미한다.
3. 눈높이 정렬 확인: 골반과 어깨의 수평
아이를 정면을 보고 똑바로 서게 한 뒤, 정면에서 어깨 높이와 골반 높이를 확인한다.
- 체크포인트: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바지 벨트 라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골반의 변형이나 신체 전반의 비대칭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편집자 주]
위 진단법은 간이 확인용이며, 성장기 아이들의 정확한 체형 교정을 위해서는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정밀 평가와 그에 따른 맞춤형 운동 처방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에디터 리포트] 성장기 아이, ‘키’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정렬’의 기초 3](https://badapilates.co.kr/wp-content/uploads/2026/02/KakaoTalk_20260204_162237613-1.jpg)

![[건강 칼럼] 겨울 끝자락, 굳은 몸을 깨우는 '필라테스와 바레'의 힘 5](https://badapilates.co.kr/wp-content/uploads/2026/02/KakaoTalk_20260220_175653298_01-870x570.jpg)


![[건강 칼럼] 숙면의 첫 번째 조건: 스마트폰을 침실 밖으로 유배 보내라 7](https://badapilates.co.kr/wp-content/uploads/2026/03/KakaoTalk_20260304_081929910-870x570.jpg)
